야생화 피고 지는 기척 없는 뜰 안
그리움 끌어안고 깨어진 항아리
해종일 기다리며
키 크는 도토라지
웃음소리 그득하던 먼지 수북 쌓인 방
적막이 걸려있는 깊이 잠든 자물쇠
부서진
미닫이 열면
반겨주실 어머니
할 말을 잊어버린 무너진 토담 아래
헤진 기억 뒹굴며 짝 잃은 검정고무신
흐르는
세월 속에 묻혀
잊혀가는 고향집
야생화 피고 지는 기척 없는 뜰 안
그리움 끌어안고 깨어진 항아리
해종일 기다리며
키 크는 도토라지
웃음소리 그득하던 먼지 수북 쌓인 방
적막이 걸려있는 깊이 잠든 자물쇠
부서진
미닫이 열면
반겨주실 어머니
할 말을 잊어버린 무너진 토담 아래
헤진 기억 뒹굴며 짝 잃은 검정고무신
흐르는
세월 속에 묻혀
잊혀가는 고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