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그대 있음에
나는
오늘도
파란하늘 올려다보네
그대 있음에
난
삼류시인
건달이
되어버렸네
찔레꽃은
소리없이 피어나서
한잎 두잎
떨어져갔다네
한잎 두잎
찔레꽃 피던 날
싱긋 웃었고
한잎 두잎
찔레꽃 떨어지던 날
눈물 떨구었네
그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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