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늦은 밤
글쓰다가
외로움이 밀려오면
나직이 소리내어
딸아이를 부른다
선아야
선아야아
우리 딸
선아야아!
외로울 땐
딸아이가
아들보다
든든하다
부르는 소린
비켜가고
메아리도 들리지 않는다
메아리가 대답할 때까지
한사코 불러본다
우리딸 선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