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을 산당화라고도 부른다.
나는 명자꽃을 산당화라고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산당화는 붉다. 붉다못해 한창타오르는 장작불 속살처럼 처연하다.
벌떼들이 들락날락거리며 그렇게 집적대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도도하고 오만한 꽃이다.
우리 집 산당화는 황진이가 울고 갈 만큼 고운 봄의 여인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동네 야경夜景1/문경아제 (0) | 2018.04.26 |
---|---|
두 남자/김정화 (0) | 2018.04.26 |
술, 너 나빠 가만 안둘끼야!/예주 김영숙 (0) | 2018.04.06 |
4월.1/문경아제 (0) | 2018.04.05 |
개여울/정미조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