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을 이룬
달나라 항아님
눈물이
흐르고 흘러 넘쳐
땅으로 떨어져 내린 물
그게 바로,
빗물이라지요
어젯밤엔
달나라 항아님이
한없이
우셨나봅니다
봄비가
저리
쉼없이
내리는걸 보니
하얀 목련꽃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 맺히게 하려고
맘 고약한 봄빈
아침부터
저렇게
추절거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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