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3. 29. 19:05

 

그대 오심에

칙칙했던

우리 집 마당이

환해졌습니다

 

연분홍빛

미소

얼굴 가득 띄우고

당신은 우릴

찾아 오셨지요

 

말없이

오셨으니

가실 때도

말없이 가시련가요

 

저녁놀보다

더 고운

이별아닌

이별 남겨놓고

쌀쌀맞게

가시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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