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3. 25. 09:34

땡그랑

때앵


아기예수 탄생을 알리는

성탄종소리는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사방팔방

날아갔습니다

 

강촌님,

늘봉 시인님,

하나님의 예쁜 딸

초희 시인님!

 

그대들의 귀에는

들렸을,

은은했던

성탄의 종소리가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부활의 종소리도

하늘로 치솟을 텐데,

미세먼지로 가득 덮인

내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걱정이로소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문경아제  (0) 2018.04.01
매화/문경아제  (0) 2018.03.29
산수유2/문경아제  (0) 2018.03.24
불통.1/문경아제  (0) 2018.03.23
거듭나기/문경아제  (0) 20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