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둘째 손녀딸 시우는 아주 농땡이다.
유치원 다닐적엔 이랬다고 한다.
"엄마, 엄마! 나 유치원 안가고 집에서 놀면 안돼? 엄마하고 집에서 놀고 싶은데."
이런 형편이니 모르긴해도 농땡이 둘째 손녀딸은 유치원 다닐적엔 절반은 결석했을 것이다.
올해 여덟살인 꼬맹이 손녀딸이 지난 금요일 경기도 의왕에 있는 덕장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해왔다.
1학년 2반 18번이란다. 빨간 가방을 메고 학교가는 꼬맹이 손녀딸 모습이 카톡에 떳다.
잘됐다. 아무리 농땡이라지만 지 놈이 학교에 안갈 수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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