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하루가 열린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 15. 06:34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오늘아침에도 캄캄한 새벽길 더듬어 출근을 했다.

순찰 한 바퀴돌고 순찰대장 2초소에 인계하고 초소에 들아와 난로에 불을 지핀다.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갓 나았을 때의 우리집 큰 손녀딸 얼굴만한 밥주발을 난로에 얹는다. 이렇게 20여 분쯤 올려놓으면 금방한 밥과 같다.

궁하면 얻는다고 했다. 13여 년의 경비원생활을 통해 얻는 노하우다.

경비원, 문경아제의 2018년 1월 15일은 이렇게 시작된다. 오늘 하루도 별탈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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