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이었다.
큰아들 내외가 강보에 싸인 손녀딸을 안고 일하는 아파트에 찾아왔다.
얼굴도, 손과 발도, 시늉만 한 것처럼 아주 조그만 했다. 받아 안았다. 형체만 있는 눈은 까맸다.
그렇게 할아버지인 나와 첫 상면한 손녀딸이 설을 쇠면 열두 살, 초등학교5학년이 된다.
난, 우리집 큰 손녀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남들이야 '제눈에 안경' 이라고 할런지 모르지만.
큰 손녀딸은 글도 잘 쓴다. 백일장에 나가면 꼭 상을 받아온다.
손녀딸이 '소설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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