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줄 위에
옹기종기
참새새끼 앉아있다
어미 새 날아오자
파르르 날개 떤다
빙그레 웃으시며,
"이제, 만판 지들도 벌거지 잡아먹을 수 있겠구만!"
할머니 얘기
바람결에 들려온다
날아오고
날아가고
또,
날아오고 날아가고
저러다
어미참새 날개 다 닳아 없어질라
어미참새
사랑
하늘 구만 리.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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