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떨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를
바람이 울며
지나간다
윙윙 윙윙
성난 바람이
앙칼지게
울어대며
뼛속까지
후벼판다
봄을 기다린다
바람에
온 몸 내어준 채
나목은
봄을 기다린다
초록
보리밭골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기다리며
나목은
장미빛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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