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보리밭에
하얀 눈내린 날,
학교갔다 집으로 돌아오며
사진 박는다고
흰 눈밭에
벌렁 들어눕던
옛 동무들
다
어디로 갔을까
고동희, 홍돌이, 병호, 병우는
강 건너
밀밭 찾아 갔고
말용이와
병철이는
고향 지키며 살고
동식이는 보령 대천에,
창식이는 부산에,
종대는
경기도 부천에서,
호영아제는
서울 어딘가에서,
밥먹고 살며
노인대학
7학년 1반 2반이라지
이 세상
소풍끝나는 날까지
우리
웃으며 살자
옛 동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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