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가는 곳/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11. 6. 11:13

 

 

낙엽이 굴러간다

바람에 등떠밀려

데굴데굴

굴러간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굴러간다

 

어머니가 계시는

해돋는

땅을 찾아

 

바스락바스락

속살거리며

데굴데굴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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