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햇살/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10. 20. 12:50

참새도

피해가고 없다

눈이 부셔서

 

햇늙은 이

입이 헤 벌어진다

포근한 볕이

너무 좋아서

 

외로울 땐

나를

보러 오세요

침울할 땐

만나러 오세요

 

주섬주섬

옷을 줏어입고

대문을 나선다

"걸려들었네!"

상큼한 소리있어

귓전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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