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동행/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10. 13. 23:59

밤길을 간다.

자전거가 펑크나서 끌고 간다.

한참을 가다가 지쳐서 자전거에게 부탁을 한다.

"이젠, 자네가 날 좀 끌고 가라고!"

우린 그렇게 교대해가며 서로 의지해 가며 밤길을 걸어간다.

혼자 걷는 길은 힘들고 외롭지만 둘이 걷은 길은 그렇지 않다. 서로 동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