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생각/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9. 18. 10:27

까만

무명 치마저고리 입고

내 손목잡고

삽짝을 나서던

누나

 

누나처럼

까만 무명 바지저고리

입고

누나 손잡고

삽짝을 나서던

 

따사하고

고운

누나 손

 

누나 손은

아직도

곱고

따사하겠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노루와 나그네/박목월  (0) 2017.10.02
길/문경아제  (0) 2017.09.20
달이 나를 기다린다/남진우  (0) 2017.09.11
나팔수는 싫다/문경아제  (0) 2017.09.09
아침기도/문경아제  (0) 2017.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