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늘봄이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9. 2. 12:33

 

 

 

늘봄이네가 참 많이 컸다.

뚝방길칼국수집에 점심먹으러 갔다가 늘봄이네 가족을 만났다. 반가웠다. 늘봄이네는 내가 일하는 동산아파트에 살고있는 초등학교5학년 여자어린이다. 늘봄이네 엄마 박정현씨는 코롱아파트 앞에 있는 정현음악학원 원장님이다. 늘봄이네집에 사시다시피하는 늘봄이 외할머니와 늘봄이엄마는 내글의 고정독자이다.

예기치 않은 곳에서 지인을 만나면 참 반갑다. 식당주인아줌마가 살금살금 오더니만, "밥값은 저분들이 계산했어요!" 라고 속삭인다. 언젠가 보민이 엄마가 하는 국시명가에서 친구 경호와 함께 해물칼국수를 먹을 때엔 수빈이엄마가 식대를 계산하고 나간일도 있었다.

오늘도 살가운 지인 만나 포실한 삶의 한발짝 족적을 남겼다

한가닥 고운 끈으로 또 한 줄의 인생여정이 엮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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