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기분전환 합시대이/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8. 15. 23:08

우중충한 하늘에서 빗방울 후둑후둑 떨어져 맘심란하게 하는 오늘 같은날 춤판 한번 벌입시다.

배호님의 노래, 영시의 이별에 맞춰 현란하게 춤추는 춤꾼 두 분을 모셔올게요.

춤꾼은 날씬한 아가씨와 허접해보이기만 하는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시랍니다. 아가씨는 말할 것도 없고 허접한 영감님 몸이 봄바람에 버들가지처럼 어찌 그리 유연한지 입이 딱 벌어진다니까요.

자 우리 기분전환 한번 해보시대이.

 

우야니껴.

할아버지가 춤추시다가 발병이 나서 못오신다고 조금 전에 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할아버지 완쾌하시면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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