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이웃2/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8. 26. 23:33

퇴근길, 휴천3동 어느 골목길을 지날때였다.

뉘집 담장아래 할머니 네댓분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얘기꽃을 피우고 계셨다.

옛날얘기이거나 아님 세상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계셨으리라.

선선했던 탓인지 할머니들은 얇은 이불 한장을 함께두르고 계셨다.

할머니들 다리는 이불속에 감춰져있었다. 빙그레 웃음이 터져나왔다. 저렇게 좋고 재밌을까!

이웃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세상을 친구없이 홀로 살아간다고 생각해보라.

이웃과 친구는 가족과 함께 인생여정에 꼭 있어야하는 사람들이다.

힘들때 등기대고, 외로울때 안아주고, 슬플때 눈물닦아주는 이가 이웃과 친구이다.

할머님들 밤이 깊었습니다. 이제 그만 집으로 들어가셔서 주무십시오. 밤기온이 차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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