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영월 동강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5. 29. 13:40

 

 

 

 

 

 

 

 

 

 

 

 

 

 

 

 

저 동강은 천지가 창조되고 천지개벽이 일어난 뒤 그 언제쯤에 생겨났을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 껏 저렇게 세월을 품어가며 강줄기는 굽이길을 돌아갔을 것이다.

저 느티나무는 수령이 700년이라고 한다. 인간사 한 대를 30년으로 잡는다면 23대 할아버지쯤 될 것이다. 저 느티나무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어느 정권땐가 동강에 댐을 막는다고 했다. 환경론자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무산되었지만 참으로 정신없는 자들의 소행이었다.

정선 아리랑 구성진 가락을 싣고 오늘도 동강은 흐른다. 내일도, 또 모래도 동강은 변함없이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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