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아산병원을 다녀오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3. 28. 15:52

 

 

 

 

 

 

나이들면 몸의 기능이 이래저래 떨어집니다. 그래서일까 나이 든 사람들 중 어지간한 사람은 성인병 한 두개는 싸안고 살아갑니다. 병고도 삶의 한 조각이려니 그렇게 맘먹고 살아가지요.

오늘은 아산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간기능을 체크하기 위해 채혈을 하고 복부 초음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은지가 올해로 14년이 됩니다. 그리했던 덕분에 오래 살은 것이지요.

서울을 가는 길목마다 꽃이 흐드르지게 피었습니다. 산수유꽃도, 오얏꽃도, 매화도 시새듯이 피어났습니다. 바람이 일때마다 고운 자태를 자랑을 하더군요.

한강은 변함없이 푸르렀고 강변에 휘 늘어진 버드나무엔 연두색 잎이 파릇파릇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했든가요. 병원가는 길에 봄나들이도 함께 하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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