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태극기가 바람에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3. 2. 19:44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집집마다 마을마다 펄럭입니다

 

 

그랬다. 태극기는 아름답게, 힘차게 바람에 펄럭였다.

우리의 표상, 태극기는 대한만국의 심볼이다. 성스럽고 숭고로운 태극기가 '2002한일월드컵'때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왔다. 시민들은 얼굴에 태극문양을 그리기도 하고 태극문양을 새겨넣은 샤스를 입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그랬던 태극기를 어떤 무리의 사람들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도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왜 무슨 권리로 우리의 태극기를 독재자를 옹호하는 도구로 사용하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히 생각해보라. 나라가 이렇게 뒤죽박죽이 되도록 방치해놓았는대도 대통령은 탄핵의 대상자가 아닌가를.

순국열사들이 저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이땅의 산하에 그 얼마나 많은 피를 뿌렸는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태극기는 이 나라의 표상이지 독재자를 옹호하는 깃발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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