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도 내일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세월은 그렇게 시냇물 흐르듯이 쉼없이 흘러간다.
내년부터는 아침, 6시까지 출근을 해야 된다. 출근시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급여를 7만 원가량 올려주고 근무시간을 두어 시간 늘였다.
사람은 나이들면 돈보다는 몸이 우선이다. 돈 7만 원 더 받는 것 보다는 몸 고달프지 않는 게 훨씬 더 낫다.
적응하려면 당분간 힘들 것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래, 그래, 세상 흐름에 맞춰 살 수밖에 별 도리가 없지 않은가!
가는 세월 잡을 수 없듯이 가벼운 사람이 무거운 세상 속에 파묻혀 웃고, 떠들고, 때론 쌈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생살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