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은행잎이 걸어간다 초록에서 노랑으로
은행잎이 야위어간다 유화에서 수채화로
제 갈 곳 아는 것들은 투명을 향해 간다
어머니 걸어가신다 검정에서 하양으로
어머니 날개 펴신다 소설에서 서정시로
먼 그 곳 가까울수록 어머니는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