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문경아제 13년 7개월 동안 근무했던 아파트경비원 생활을 작년말에 그만두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빈둥빈둥 놀고 지냈다.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였다. 지난 9월, 시니어클럽을 찾아가서 일자리를 알아보았으나 당장은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근데 어제 연락이 왔다. 빈자리가 생겼다고. 내일 오.. 일상이야기 2019.11.26
영주 시민 칼국수/문경아제 학유정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 집사람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보, 우리 요 아래, 윤주네 집 가까이에 있는 시민칼국수집에 저녁먹으러 갑시다." 그렇게 운을 뗏더니 안동병원에 입원한 딸아이 문병갔다가 조금전에 도착한 집사람은 피곤했던지, "오늘은 당신 혼자다녀와요!"라고 했다... 맛집 2019.11.20
애물단지 딸아이/문경아제 애물단지 딸아이가 어제 안동병원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집사람과 같이 오늘 수술받은 딸아이를 만나보려고 안동병원엘 갔다. 초췌해진 딸아이의 몰골이 너무도 안쓰러워 눈물이 핑돌았다. 딸아이는 시집을 가도 애물단지였다. 딸아, 예쁜 딸아, 우리 집 애물단지 애비 어미 딸아! .. 일상이야기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