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결혼의 조건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0. 25. 12:37

'인간의 조건' 이라는 소설이 있다. 일본인 작가가 집필한 소설이다.

20대 젊은 시절에 읽었던 소설이라 내용도, 작가의 이름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혼은 조건과 조건이 아닌, 사랑과 사랑이 결합해서 엮어지는 것이다.그런데 요즘 결혼은 사랑과 사랑이 아닌 조건과 조건이 결합해서 엮어진다.

'집은 몇평 이상이어야 하고 학력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월수입은 얼마이상이어야 한다' 등등이 결혼 조건으로 내세워진다.

하기야 세상 만사가 모두 조건으로 돌아만 가니 세상을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설 자리가 없다. 그러나 어쩌랴. 도도하게 흘러가는 그 탁류가 시대의 흐름인 것을, 막을 수가 없는 물주기인 것을.

이런 판국이니 순수 이상적인 견해를 설파해 봐야 덜 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러니 입 딱 다물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상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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