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나는, 나비/김륭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0. 12. 20:44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

혼날 줄 알았는데 뜻밖의 엄마의 말 한마디에

날아갈 뻔했다

 

기분이 너무 좋아 날아가는 줄 알았다

너무너무 좋아 진짜로 날아갔다

날아왔다

 

팔랑팔랑 나는, 나비

 

한 번씩 날아다니지 않으면

길가의 꽃들이 갸웃갸웃

이상하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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