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처가집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9. 11. 16:23

 

저 사진 속의 시골집은 처가집이다.

마늘밭은 마당이었고 왼쪽에 광과 방 한 칸이 있는 곁채가 있었다.

30년이 되어가는 그 옛날 사진이다. 장모님과 집사람의 모습이 사진 속에 흐릿하게 담겨있다. 장모님은 돌아가신지 이미 오래되었다. 남의 터인지라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은 헐리게 되었다. 사촌 처남이 그 터를 사서 단층양옥을 지었다고 했다.

그 옛날, 새신랑 김서방의 모습을 떠올리며 객적은 미소 한 번 지어본다.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어라  (0) 2016.09.13
지천고개  (0) 2016.09.11
  (0) 2016.09.11
흑야  (0) 2016.09.06
그리웠던 벗님들  (0)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