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큰별이셨던 백수 정완영 선생님께서 지난달 27일 타계하셨다. 향년 97세셨다.
백수의 아류는 있어도 백수를 뛰어넘을 시조시인은 없다고 했다. 백수 정완영 선생님은 그만큼 시조계의 독보적 존재이셨다.
선생님께서는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조국' 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가셨다. 생전에 선생님께서는 시조는 기본에 충실하고 쉽게 쓰야된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대표작 '조국'을 처음 접했을때 몸에는 확하고 전율이 스쳐갔다. 시조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동이 다가왔다.
선생님 살아생전에 한번 만나뵐까 하고 김천에 다녀오려고 했지만 워낙 고령이시라 포기를 했다.
백수 선생님! 하늘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시조 쓰십시오. 별님과 달님이 읽을 수있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