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에 있는 천년고찰이다.
지금은 조계종 스님들 수련원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어 부처님 오신날인 음 사월초파일을 제외하곤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때는 불교가 선종과 교종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선종이었던 봉암사는 9산의 한 파인 희양산 봉암사였다.
어릴적, 동네 할머니들은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앞에 불려가면 염마왕이 이렇게 묻는다고 하셨다.
"살아 생전에 양산절(봉암사의 속칭) 가봤나? 모산굴 구경했나"라고.
모산굴은 고향동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밑새터'라는 마을 뒷산에 있는 개발되지 아니한 석회암 동굴이다.
고향 떠나온지 41년, 오늘따라 왠지 고향의 산하가 그립다. 봉암사가, 털모산굴이, 목고개가 눈물겹게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차마을 (0) | 2016.09.05 |
---|---|
시조의 큰 별 떨어지다 (0) | 2016.09.03 |
선비고을 이야기여행 (0) | 2016.09.01 |
양복보 (0) | 2016.08.30 |
평행이론 (0) | 201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