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생김
그이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이 쏠려
아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손석우가 작사 작곡했고 한명숙이 노래했다.
60년대초, 이 노래는 발표되자말자 전국을 강타했다. 총각들은 너도나도 노란샤쓰를 입고 다녔다. 그렇게 전국을 온통 노란 물로 드려놓았다.
한명숙은 그 노래가 전부였다. 후속 곡이 몇 곡 있었지만 별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한명숙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그 한곡만으로도 대단한 가수였다.
1935년생인 한명숙은 만 여든의 고령이 되었다. 세월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릴적, 앞마을 동환이 형하고 불당골 앞산에 나무하러 갔었다. 동환이 형은 나보다 두 살 더 많은 집안 형이었다.
산 아래 불당골 마을에서 누군가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를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려왔다."촌놈의 자식들이 노란 샤쓰 압은 사나이를 아네" 형은 그렇게 궁시랑댔다.
왜관에 있는 천주교 성베네딕도수도원에서 수도신부로 봉직하시던 라우엔시오 동환 신부님은 50대 초반에 지병으로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 라우엔시오 신부님 동환형님이 가신지도 20년이 다 되어간다.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란 노래가 생각날 때면 꼭 떠오르는 얼굴, 라우엔시오 신부님의 어릴적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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