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26. 12:45

 

새벽녘에 들렸습니다.

임이 오시는 소리가.

임은 추절추절 노래를 부르며 오셨습니다.

주룩주룩 춤추며 오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오시는 김에 좀 넉넉히 오십시오.

메말라 버린 땅과, 하늘 아래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가슴이 촉촉히 젖어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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