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思友)1/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27. 14:16

안드르메다 은하 보다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별나라에 사는 

친구야

 

자네가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에도

가을하늘은 저리 높니?

밤이면 풀숲에서 귀뚜라미 울고

구만 리 하늘에 기러기 떠가니?

 

물어나 마나

먹걸리는 있겠지

 

친구야, 요럴 땐

목이 칼칼할 요럴 땐

탁배기 한 잔 걸쳤으면

딱 좋겠다

갈하늘

안주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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