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해조곡/이난영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22. 15:22

갈매기 바다 위에 울지 말아요

물항라 저고리에 눈물 젖는데

저 멀리 수평선에 흰 돛대 하나

오늘도 아~ 가신 임은 아니 오시나

 

쌍고동 목이 메게 울지 말아요

굽돌이 선창가에 눈물 젖는데

저 멀리 가물가물 등댓불 하나

오늘도 아~ 동백꽃만 물에 떠 가네

 

바람아 칼바람아 불지 말아라

얼룩진 낭자 마음 애만 타는데

저 멀리 사공님의 뱃노래 소리

오늘도 아~ 우리 임은 안 오시려나

 

 

절창 이난영이 불렀다. 이난영은 목포가 고향이다.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같은 주옥같은 명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난영은 예향 목포가 자랑하는 가수다. 목포에는 아난영의 노래비가 서있다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복보  (0) 2016.08.30
평행이론  (0) 2016.08.28
신선놀음  (0) 2016.08.19
다래집  (0) 2016.08.19
꽃과 나비  (0) 20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