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손녀딸.5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4. 08:48

퇴근시간이 한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 우리 집은 시장골목처럼 시끌벅적할 것이다.

방학이 되고 두 손녀딸이 내려온 후론 우리 집은 조용한 날이 없다. 적막강산 같던 집이 번개시장보다 더 시끄럽다. 집사람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사람이 사는 집이란 게 아이들 떠드는 소리, 개짖는 소리가 들리고 구수한 밥짓는 내음이 풍겨나와야 하지않겠는가!

오늘은 막둥이가 또 무슨 사고를 쳤는지, 두 녀석들은 하루종일 tv 앞에 매달려 있었는지 집에가서 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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