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꿈이여 다시 한 번/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7. 21. 11:49

 

 

꿈이여 다시 한 번

백합꽃 향기 속에

그리움 여울지어

바람에 속삭이니

일곱 밫깔 무지개가

목메어 우네

꿈이어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파어라

 

꿈이여 다시 한 번

사랑의 가시밭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눈물로 다듬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도드리네

꿈이여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피어라

 

그 옛날, 가수 현인과 안다성이 불렀던 노래, 명곡중에 명곡인 '꿈이여 다시 한 번' 이다.

작년 가을 부석으로 놀러갔을때 조경자 시인은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콧노래였다. 콧노래였지만 절창이었다. "노래를 참 잘 부르니더" 했더니 자기 집안 식구들은 노래를 다 잘부른다고 했다. 조 시인은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재질을 타고난 것 같았다.

사람은 저마다 꿈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 그 꿈의 빛깔은 연분홍일 수도, 싱그러운 초록빛일 수도 있다.

꿈이 없는 삶이란 그저 생존일 뿐이다. 꿈 없는 인생은 암울할 뿐이다.

늙어버린 나에게도 꿈은 있다.

나는 글 몇줄을 쓰는 글쟁이다.

문인의 꿈, 그것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거듭 나는 것이다. 진정성있는 작품은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작가는 그런 작품을 쓰려고 자신과의 피말리는 싸움를 한다.

작품다운 작품을 써보려고 오늘도 노트북좌판을 부지런히 두드려댄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과 배려  (0) 2016.07.23
폭염  (0) 2016.07.23
생명  (0) 2016.07.13
무지개  (0) 2016.07.13
난장  (0)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