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여 다시 한 번
백합꽃 향기 속에
그리움 여울지어
바람에 속삭이니
일곱 밫깔 무지개가
목메어 우네
꿈이어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파어라
꿈이여 다시 한 번
사랑의 가시밭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눈물로 다듬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도드리네
꿈이여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피어라
그 옛날, 가수 현인과 안다성이 불렀던 노래, 명곡중에 명곡인 '꿈이여 다시 한 번' 이다.
작년 가을 부석으로 놀러갔을때 조경자 시인은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콧노래였다. 콧노래였지만 절창이었다. "노래를 참 잘 부르니더" 했더니 자기 집안 식구들은 노래를 다 잘부른다고 했다. 조 시인은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재질을 타고난 것 같았다.
사람은 저마다 꿈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 그 꿈의 빛깔은 연분홍일 수도, 싱그러운 초록빛일 수도 있다.
꿈이 없는 삶이란 그저 생존일 뿐이다. 꿈 없는 인생은 암울할 뿐이다.
늙어버린 나에게도 꿈은 있다.
나는 글 몇줄을 쓰는 글쟁이다.
문인의 꿈, 그것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거듭 나는 것이다. 진정성있는 작품은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작가는 그런 작품을 쓰려고 자신과의 피말리는 싸움를 한다.
작품다운 작품을 써보려고 오늘도 노트북좌판을 부지런히 두드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