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6. 25. 13:41

 

 

젊은 아기엄마 둘이 길바닥에 앉아 무엇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참동안 지켜보았습니다. 한 아기엄마는 106동에, 또 한 아기엄마는 102동에 사는듯 했습니다.

106동에 사는 아기엄마는 시장을 보고 오는 것 같았습니다. 두 아기엄마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모양입니다. 106동 아기엄마가 102동 아기엄마에게 푸성귀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배추랑 쌈싸 먹으면 딱 좋을 상추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두 아기엄마는 그렇게 정을 주고 받습니다. 길은 이렇게 이웃사이의 정이 오가는 소통의 장소이자 세상사가 엮어지는 역사의 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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