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3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5. 12. 15:38

아카시아.3

 

향긋한 꽃 내음

바람결에 밀려오면

울 누나 동그란 얼굴

생각이 난다

 

마루에 걸터앉아

오순도순 얘기 나누며

뒷동산 아카시아꽃

함께 바라보던 누나

 

바람타고

스리슬쩍

꽃향기

밀려오면

 

꽃 한 아름

꺾어다 주던

단발머리 누나 얼굴

그리워 진다

        (20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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