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봄비.1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4. 27. 15:01

 

 

비가 옵니다.

나직나직 속살거리며 봄비가 내립니다.

속닥거리며 걸어가는 연인들처럼 소근소근 속닥속닥 봄비가 내립니다.

빗님이 그치고 나면 봄은 더 성숙한 여인되어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겠지요. 여인은 4월이 떠나버린 자리에 '계절의 여왕'5월을 모셔다 놓을 것입니다.

속살거리고 오시던 빗님이 추즐추즐 소리내며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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