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산병원에 갔더니 병원내 갤러리에 한국화가 송훈 화백의 개안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림엔 문외한인 내가 봐도 색채와 질감, 조화가 훌륭한 것 같았다.
작가는 1940년생이라고했다. 나보다는 7년 먼저 태어난 인생선배이다. 1959년부터 화폭과 씨름을 했다니 57여 년을 외길인생을 걸어가고 있는셈이다. 문학과 음악, 미술과 도예같은 예술을 성취하고자 하는 고집불통인 사람들은 기나긴 세월을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을 한다. 어찌보면 그것은 타고난 그들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나도 글 몇줄 쓰는 이름없는 글쟁이다. 송훈 화백의 개인전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