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반장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3. 2. 17:36

 

큰손녀딸 신우는 2학년 때 반장을 했다.

2016년 3월2일 오늘, 신우가 3학년이 되었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 집사람에게 당부를 했다.

'오늘 신우가 반장을 따가지고 왔는 지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집사람른 웃으면서 밤에 알아보겠다고 했다.

우리 집안에 반장이 나기는 45년만이다. 1960년에 할아버지인 내가 반장을 한 이후로 손녀딸 신우가 처음이니까. 애물단지인 신우 고모는 초등학교3학년 때 부반장에 떨어지고 집에 돌아와서 책가방을 내동댕이 치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웠었다. 벌써 30년이 흘러가버린 까마득한 옛날 얘기다.

옛 생각해 보며 빙그레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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