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2. 4. 10:27

설이 나흘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옛날 어릴 적엔, '이제 세 밤만 자면 설이다.' 하며 설을 손꼽아 기다렸다. 너나 할것 없이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설빔으로 변변한 새옷 한 벌 얻어 입을 수 없었지만 설이 오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아이들 말처럼 세 밤만 자고 나면 설이고 나이 일흔이 된다.

일흔! 고희. 세월 많이 흘렀고 오랜 세월을 부딪치며 살아왔다.

새해들면 아이들 모두 짝 찾아 갔으면 좋겠다. 갈 놈은 가고 올 놈은 왔으면 좋겠다.

큰 욕심은 없습니다! 아이들 정리되고 우리 내외 큰 병 없이 무탈하게 하소서. 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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