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마중물/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9. 19. 10:01

손녀딸과 할아버지

손 맞잡고

아장아장

터벅터벅

약국에

약 사러간 할머니

마중길 나섰다

 

할머니

어디쯤 오실까?

손녀딸 내려다보며

물어보시는 할아버지

 

에그, 내 새끼

잠깨어 울진 않을까

타박타박 걸어오시는

할머니

가슴은 동동

 

내려다 보시는

저 하늘

햇님도

애가 달아

가슴이 콩닥콩닥.

 (20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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