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까만 몽돌
두 개가
데굴데굴
굴러가다
경비실 앞에 멈춰선다
"언니,보여?"
"응! 너도 볼래?"
"응"
까치발 딛고
빠금히 들여다보는 꼬마 동생
똑똑!
"할아버지 뭐라하기 없기예요"
"그럼"
데구루루
굴러가는
까만
몽돌 두 알.
(201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