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설주에 기대선
손녀딸이 묻네요
할머니!
일곱 살 되면 내 키가 조 만큼 될까?
일학년 되면 '신우' 키가 저 만큼 될까?
열 살 되면 내 키가 저어기에 닿을까?
손녀딸 꼬옥 안은
할머니 대답,
그래, 예쁜 우리 집 강아지!
밥 많이 먹고, 잘 뛰어놀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그 만큼 키가 쑥쑥 큰단다.
창문안을 들여다본
흰눈 새색시 입가엔
하얀 동그라미 그려졌네요
할머니와 손녀딸 얘기를 엿들었나 봐요.(2012.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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