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sbs성탄특집 'k 팝스타 5' 에 가수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어느 가수지망생의 노래를 듣고 난 후 박진영은 이렇게 말했다. '자기(自己)가 없으면 노래도 없다!'고.
어느 글쟁이는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말하듯이 노래하세요!' 라고 했던 박진영의 심사평을 인용했다.
박진영은 1972년 생이다. 우리 나이로 마흔 넷이다. 우리 집 큰아이와 동갑내기이다.
20여 년 전이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진영을 보고 난 이렇게 말했었다. "뭐 저런 노무 자식이 다 있노!"
아무리 젊은 신세대라고 하지만 박진영의 옷차림이 너무도 맘에 안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박진영은 몸에 쫙달라붙는 내의 같은 옷을 의상이라고 걸치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박진영이 몰라보리만큼 성숙했다. 팝계를 이끄는 신세대 거목으로 우뚝 섰다.
노래를, 예술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후배를 지도할 수 있는 훌륭한 가수로 태어났다.
박진영! 당신은 대한민국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