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면 꼭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그 고약스런 불청갱은 찾아만 왔다하면 주인이야 싫어하든 좋아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도깨비바늘처럼 몸에 꼭 달라붙어 떨어질줄을 모른다.
감기다. 한 번 걸리면 앓을만큼 앓아야 낫는 감기다.
엊그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미련지기고 견뎠더니 오늘은 콧물이 감당이 안되어 동네의원을 찾았다.
진료실엔 감기환자로 빼곡했다.
그 많은 환자들 틈에 끼어 주사한방 맞고, 약 4일분 처방받아왔다.
누워있는데도 콧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에그, 며칠간 고생하게 생겼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인 듯한데/문경아제 (0) | 2019.12.08 |
---|---|
내년에 다시 만나요/문경아제 (0) | 2019.12.06 |
산다는 건/문경아제 (0) | 2019.11.26 |
애물단지 딸아이/문경아제 (0) | 2019.11.19 |
우리동네 불침번/문경아제 김동한 (0) | 201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