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유유자적
속내는 꿍꿍이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점령군처럼
하늘을 다 덮었으리
겉다르고
속다른
위선자 두목
제비에겐
꿈쩍 못하는
나약자
하얀 새털구름
올려다보며
꿈 하나가 익어간다
빨간 꿈 하나가 익어간다
하늘을 빙글빙글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
두 날개의
고운꿈이
초가을 햇살아래
곱게 곱게
익어간다
겉보기엔
유유자적
속내는 꿍꿍이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점령군처럼
하늘을 다 덮었으리
겉다르고
속다른
위선자 두목
제비에겐
꿈쩍 못하는
나약자
하얀 새털구름
올려다보며
꿈 하나가 익어간다
빨간 꿈 하나가 익어간다
하늘을 빙글빙글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
두 날개의
고운꿈이
초가을 햇살아래
곱게 곱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