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엉겅퀴/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5. 27. 12:40

 

 

엉겅퀴는

초롱꽃목/국화과/엉겅퀴속에 속한다.

키는 60~100cm정도이고,

개화시기는 6~8월사이라지만 요즘은 모든 꽃들이 다 그러하듯 지구온난화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5월 중순이면 꽃을 피운다.

꽃색은 자주빛깔이다.

꽃말은 독립, 고독한 사람, 근엄이다.

 

자신이 건드림 당하는 걸 싫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만지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 붙여진 꽃말 같다.

실제 엉겅퀴는 온몸에 털이 많이 나 있어 너무 꽉 쥐면 손바닥에 가시가 박힌다.

엉겅퀴는 화단용으로 쓸 수 있으며, 어디든 잘 자라기 때문에 도로 양편 경사면의 녹화용으로 쓸 수 있다.

어릴 적 시골살 때, 엉겅퀴 어린싹을 나물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경상도 문경지방사투리로 엉겅퀴를 '지체이꽃'이라고 불렀다.

약도 병원도 귀했던 시절,

엉겅퀴꽃이 활짝 피어 솜꽃으로 날릴 때, 채취하여 갈무리하였다가 지혈제로 쓰면 그만이었다.

웬만한 상처에는 엉겅퀴 솜꽃을 붙이면 지혈이 되고, 덧나지 않고 상처가 잘 아물었다.

지인의 집 화단에 피어있는 엉겅퀴꽃을 바라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몇줄의 글로 엮어보았다.